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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기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09.11
제목
한우 사육구조의 변화, 무엇이 문제인가 / 표유리 
첨부파일
 

2018. 9. 7  농민신문에 실린 GS&J 표유리 책임연구원의 글입니다.

 

     

한우 사육구조의 변화, 무엇이 문제인가

 


GS&J 책임연구원 표유리

 

  

한우농가의 유형은 번식·비육·일관 사육으로 구분된다. 번식농가는 주로 암소를 사육하며 송아지를 생산하고, 비육농가는 번식농가가 생산한 수송아지를 입식해 사육한다. 일관사육농가는 자체적으로 송아지를 생산해 비육한다.

 

2010년 1·4분기만 해도 한우농가의 대부분은 소규모 번식농가였다. 사육마릿수 2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가 전체 한우농가의 81.3%를 차지했고, 이들은 사육하는 한우 중 암소의 비율이 83.5%에 달하는 번식농가였다. 하지만 2017년 2·4분기가 되자 소규모 농가의 비중은 61.5%로 주저앉았다.

 

반대로 50마리 이상의 대규모 농가 비중은 같은 기간 6.7%에서 17.4%로 높아졌다. 이들 농가가 사육하는 가임암소의 비중도 2010년 1·4분기 35.7%에서 2017년 2·4분기 59.7%로 24%포인트나 증가했다. 즉 한우농가의 규모화가 진전됨과 동시에 대규모 농가가 담당하는 한우 번식의 비중이 커진 것이다. 

 

이러한 한우 사육구조의 변화는 왜 생겼을까? GS&J 인스티튜트가 2016년 내놓은 ‘한우 송아지 생산구조 변화와 발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번식의 채산성이 악화됨에 따라 번식농가들은 한우경영을 포기하거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비육부문을 도입해 일관사육체계로 전환했다. 특히 송아지값이 암수 평균 200만원 이하로 매우 낮았던 2011~2013년에 그러한 변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됐다.

 

최근에는 일관사육으로 전환해 송아지를 자체 생산하는 비육농가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 공급되는 송아지가 줄어 송아지값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관사육농가는 우량 송아지의 경우 주로 자체 사육하고 나머지 송아지만 시장에 내다 판다. 그러다보니 비육농가는 높은 가격에 비교적 열등한 송아지를 입식하게 됐다. 비육농가가 번식에 나선 까닭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이같은 한우 사육구조의 변화가 장기적으로 한우개량 및 생산성 증대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관사육농가는 소규모 번식농가에 비해 암소 평균 산차수가 적어 암소개량에 대한 노력 수준이 낮고 송아지 생산성도 비교적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비육농가의 일관사육전환이 확대될수록 한우개량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수도 있는 것이다.

 

수입 쇠고기로부터 한우산업을 지키려면 단단한 한우 번식기반이 필요하다. 그러나 암소개량 능력과 송아지 생산성이 높은 한우 번식전문농가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번식농가들이 일관사육체계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은 번식경영의 불안정성에 있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번식능력이 우월한 농가가 번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출처: 농민신문] 원문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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