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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6.22
제목
우리농산물이 주인공 되는 푸드테크 / 류왕보 
첨부파일
 

2020. 06. 15  농민신문에 실린 GS&J 이사 류왕보 라이프샐러드 대표의 글입니다.

 

 

 

우리농산물이 주인공 되는 푸드테크

 

 

 
GS&J 이사 류왕보 (라이프샐러드 대표)

 

 

  과거 농식품 홍보회사를 운영하다 2018년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이전 회사에서 코치 역할을 하다가 운동장에 들어와 직접 선수로 뛰다보니 새로운 어려움과 맞닥뜨렸다.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의 모토는 ‘우리농산물이 주인공이 되는 푸드테크’다. 식품 스타트업이 신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선 원료회사가 필요하다. 국산 농산물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이나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인증 시설에서 분말·액상같이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고 영양성분 데이터 등을 체계적으로 공급하는 회사 말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선 그런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유럽에는 그러한 공급회사들이 적지 않다. 유럽 회사들은 국내 대리점의 책임자가 직접 찾아와 자세한 품목 리스트를 보여주고 샘플도 준다. 공급 품목과 가공 방법, 포장 단위 옵션도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다. 소량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원하는 비율로 원료들을 배합하고 질소 포장해 보내주기도 한다. 제품의 성분 분석표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처럼 체계적인 원료 공급은 제조공정 단계를 줄이고 공정과정의 오염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그만큼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중국도 유럽 못지않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서 ‘블루베리 분말’을 검색해보면 800여개의 리스트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찾기 어려운 ‘신선초 분말’ 리스트는 280여개에 달했다. 리스트 대부분이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지역 업체들이지만, 알리바바가 구축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덕분에 쿠팡만큼이나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농산물의 온라인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가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의 소재화나 B2B(기업간 거래)는 거의 불모지 수준에 가깝다.  

 

우리농산물의 가치를 올리려면 단순히 원물 중심의 유통에서 한단계 넘어서 새로운 밸류체인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테크나 푸드테크 같은 새로운 생태계와 연결해야 한다. 이를 위한 선결조건은 ‘소재화’다. 원물을 적절히 가공해 식품·의약품·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소재화의 핵심은 품질의 표준화와 공급 플랫폼 구축이다. 소재화의 수준이 높을수록 제품 수준이 향상되고 산업 경쟁력도 강화된다. 안타깝게도 국내 농산물의 소재화 수준은 구미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에 비해서도 많이 뒤처져 있다.  

 

인구 폭발과 식량 확보, 환경 보존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세계적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품질과 신뢰성을 갖춘 케이푸드(K-FOOD)의 전망이 밝다. 케이푸드의 도약을 위해 우리농산물의 소재화·표준화, B2B 공급체계의 개선과 거래 플랫폼 구축이 절실하다. 바이오테크·푸드테크 기업에 품질이 보장된 지역농산물을 소재화해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면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만 이같은 과제는 농가 단위로 해결하기 어렵다. 농가는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품목 조직이나 농협·지방자치단체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하는 연계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더 나아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에서 이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지길 바란다. 그래야 ‘우리농산물이 주인공이 되는 푸드테크’라는 목표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농민신문] 원문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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