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두수 감소세 지속, 급등하던 가격은 숨고르기

○ 9월의 한우 총사육두수는 지난 6월과 같은 265만두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사육두수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

○ 그러나 2세 이상 큰소의 감소율은 높은 수준이고, 특히 수소 감소율이 높아, 도축두수 감소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1∼2세 사육두수 감소율도 높아 내년 도축두수는 금년보다도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 반면, 1세 미만 사육두수는 올 6월부터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송아지 생산두수도 작년 9월에 증가세로 전환되어, 지난 1년간 송아지 생산두수는 그 전 1년간보다 5.3% 많았다. 즉, 내후년 경에는 사육두수와 도축두수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인공수정액 판매량과 인공수정률 추세치가 올 5월 이후 증감을 반복하고 있어 축산농가의 번식의향은 불안정한 상태로 보인다.

○ 작년 9월부터 전년 대비 암소 도축률이 다소 감소하고 있었으나, 올 추석 이전 한달간 암소 경락물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1.5%나 증가하였다. 추석 이후에는 다시 감소세로 전환되었으나, 그만큼 사육두수 증대시기가 지연지고, 도매가격 강세가 더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

○ 올 추석전 한달간 한우 경락두수는 작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매가격은 22.6% 상승하였다. 추석후 한달간에는 경락두수가 11.5% 감소하였으나, 도매가격은 25.4%나 상승하였다. 올초부터 회복된 수요가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송아지 가격은 올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 9월에 수송아지 346만원, 암송아지 275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나 10월에는 다소 하락하였다. 쇠고기 가격 상승으로 송아지 입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송아지 가격 급등이 입식을 주춤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 금년 9월까지 한우 도축두수는 작년보다 3.7% 적었다. 반면,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22만 3천톤이었다. 평균 수입단가는 전년보다 16.7% 상승한 7,039원/kg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