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 15만원 밑으로 하락

○  11월 25일자 산지 쌀값은 10일 전보다 0.75%(1,128원) 하락한 80kg당 14만 9,392원이었다. 산지 쌀값이 15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산의 대풍작에 따른 2009년 9월∼201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 11월 25일 쌀값은 작년 같은 일자의 가격 16만 5,424원보다 9.7%(1만 6,032원) 낮은 수준이다. 10월 쌀값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률은 8%였으나 11월에는 9.4%로 하락폭이 커졌다.

○ 올 생산량이 많은데다 작년산이 4.5%의 역계절진폭을 보였고, 10월말 국산쌀 및 밥쌀용 수입미의 정부 재고가 약 89만톤으로 적정재고량 72만톤을 상회하여 수확기 매입수요가 위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의 20만톤 시장격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가격은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이러한 약세는 내년 단경기까지 이어져 2015년산도 역계절진폭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 역계절진폭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상당량을 추가격리 하여야 하나, 이럴 경우 정부 재고는 급증하고 내년 생산을 자극하여 수급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역기능이 나타나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