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가격은 주춤, 송아지 가격은 상승

○ 한우 암소 도축두수는 2015년 말까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여 왔으나 올 1월에는 14.4% 증가하였고, 수소 도축두수도 꾸준한 감소세에서 올 1월에는 2.4%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그 결과 작년 7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총도축두수가 올 1월에는 작년 동월 대비 7.5% 증가하였다.

○ 한우 도축두수가 올 1월 증가한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올 설이 2월 8일로 작년의 2월 19일보다 빨라져 설 명절용 도축이 1월에 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작년 10월에 1만 8,574원까지 높아졌다가 연말에는 약하락세의 숨고르기를 하였고, 올 1월에 1만 8,550원으로 전월 대비 5.3% 상승하였으나 2월에는 1만 7,739원으로 다시 4.4% 낮아졌다.

○ 작년 6~9월에는 도축두수 감소율보다 가격 상승률이 월등히 높아 한우고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이후 10∼12월에는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올 1월 수요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설 명절 수요의 증가 정도는 2월 도축실적이 나오는 다음 달에 알 수 있다.

○ 한우 번식의향은 가격 등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인공수정 추세, 암소도축두수 추세 등으로 보아 매우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 송아지 가격이 작년 9월에 암수 각각 275만원, 346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 1월에는 각각 262만원, 323만원으로 상승하였고 2월에도 267만원, 326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입식의향도 상승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월 쇠고기 수입량은 4만 882톤으로 작년 동월 대비 45.4% 급증하였는데, 이는 한우고기 가격 강세와 이른 설 수요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1월 쇠고기 수입단가는 7,066원/kg으로 작년 12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