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두수는 감소, 가격은 상승, 그러나 번식의향은 신중

○ 4월 한우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30.6% 높은 1만 9,078원/kg을 기록하였고, 암송아지 가격과 수송아지 가격도 각각 전년 동기보다 37.2%, 37.7% 높은 292만원, 357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 올 3월 한우 사육두수는 작년 3월 대비 3.3% 감소한 247만 7,600두로서 2012년 9월에 301만 7,000두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속된 하강국면에서 저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 1세 미만 사육두수는 작년 6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되어, 올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71만 3,100두였으나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송아지 생산두수가 감소함에 따라 어린 소 두수가 당분간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1∼2세 사육두수는 감소율이 줄어드는 추세로 올 3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70만 1,500두였으나 1세 미만 사육두수의 증가에 따라 올 6월 경부터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 올 3월 2세 이상 사육두수는 높은 감소율이 지속되고 있는데, 특히 수소는 작년 3월 대비 20.4% 감소한 16만 7,400두였고, 암소는 3.2% 감소한 89만 5,500두였다.

○ 인공수정률 추세치는 2014년 8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다가 작년 7월부터 정체되어 한우농가들의 번식의향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암소 도축률 추세치는 작년부터 올 1월까지 32% 내외에 머물렀으나 올 들어 송아지 가격이 다시 강세를 나타내면서 2월과 3월에는 하락세를 보여 한우농가들의 암소 사육의향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 한우 사육두수의 연령구조로 보아 올 하반기부터 1세 이상 큰소는 감소하지만 1세 미만의 어린소가 늘어나 조만간 총사육두수는 증가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 그러나 한우농가들이 번식에 소극적 자세를 유지하여 인공수정률이 높아지지 않고 암소 도축률도 감소하지 않을 경우 사육두수 증가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