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J 아시아 아프리카 협력연구센터 이명수 소장의 특별강좌 입니다.

<요약>

 농업강국 덴마크, 그 역사적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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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농업선진국으로 잘 알려진 덴마크지만 대부분의 농업분야 종사 자마저도 이를 피상적으로 또는 단편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 본고는 우리와 다른 길을 걸어온 북유럽국가의 농업변천과정을 좀 더 구 체적으로 들여다본다. 여기서 우리의 오랜 현안인 농업·농촌구조조정관련 시사점을 찾을 수 있는지 여부는 우선 제쳐두고 객관적 사실만을 정리한다. 

○ 덴마크는 산업화 과정이 늦게 진행되어 20세기 중반까지 농업분야에 종사 하는 인력이 제조업 분야인력보다 많았다는 점에서 다른 선진국과 구별되 는 다소 특이한 발전과정을 걸어온 나라다.

－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면에는 반복된 전쟁과 패전 등 역사적 시련을 극복 하는 노력이 있고, 수세기 동안 국가경제의 핵심인 농업을 책임지고 이끌 어 온, 그리고 자존심과 독립심이 강한 덴마크 농민들이 있다. 

○ 이들은 규모가 작으면서도 개방적인 경제의 장점을 살려 국제시장의 여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작목과 축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 속적으로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국제경쟁력을 보강해 왔다.

－ 특히 세계대전 직후에는 미국의 Marshall Aid로 제공된 대형 트랙터와 콤바인 중심의 농업기계화, 영농규모 확대, 농업경영합리화를 통한 증산을 추진하여 현재는 자체식량수요의 3배에 해당하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

○ 19세기 들어 뒤늦게 시작된 초기의 산업화는 유가공공장이나 도축장 등 농업관련 산업이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그 후 산업화진전과 자동차, TV 등 새로운 소비재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기혼여성취업이 확대된다.

－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가정에서 해결하던 육아, 노인, 교육, 의료 관련 서비스가 사회적인 과제로 등장하게 되고 정부가 이를 적극 수용하여 추진하면서 이 나라는 복지사회로 진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