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연구원 황영모 부연구위원의 특별강좌 입니다.

<요약>

 지역농업이 가는 길 : 농업생산자 조직화 사례



○ 점(点)으로 뛰어난 기업적 경영이 존재해도 주변의 지역농업이 후퇴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므로 지역농업을 면(面)으로 망라할 수 있는 농업생산자조직의 기능과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

○ 농업생산자조직은 개별 농업경영체의 취약한 구조를 보완하여 지역농업을 안정적으로 유지 및 발전시키는 지속성을 갖춘 농업경영체로 정착될 수 있다.

○ 농업생산자조직은 지역농업 조직화의 유력한 방안으로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협업화의 실패경험, 개별영농에의 익숙함, 농촌사회의 이질화‧혼주화라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실천 가능한 조직화, 지속 가능한 조직화, 경제적 이익이 실현되는 조직화를 추구해야한다.

○ 농업생산자조직을 통한 조직화 활성화 사례로서, 순창군 ‘장류원료농산물 계약재배 사업단’은 생산자가 중심이 되어 전통 고추장 업체, 행정, 농협 등의 역할을 이끌어 내어 지역농업 조직화는 물론 순창군 장류산업 발전의 실질적 토대가 되고 있다.

○ 완주군 ‘땅기운 유기농 생산자회’는 친환경농업이란 철학을 바탕으로 생산자 조직의 단계적 발전을 이뤄내고, 지역단위의 자원순환형 농업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지역만들기에까지 활동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임실군 ‘치즈마을’은 오랜 기간의 농업생산자조직 시도와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느티쌀 작목반이 핵심역량이 되어 주민주도의 활력 있는 마을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

○ 이 글에서는 지역농업 조직화 추진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딛고 생산자 농민이 농업생산자조직을 어떻게 확대‧발전시켜 내면서 지역농업 활성화와 지역 만들기를 추진해 갔는지를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