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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11.08
제목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첨부파일
 

* 이 에세이는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부장님께서 보내주시는 음악 메일입니다.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상쾌한 아침 맞으셨는지요? 우리 부부가 1995년 10월 21일 결혼했으니, 결혼 27주년을 맞는 아침입니다. 60년을 부부로 지냈던 부모님에 비하면 아직 초년 부부지만, 27년도 짧기만 한 세월은 아니었습니다.

작년에 읽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란 책에서 소크라테스의 말을 살짝 응용한 표현이 인상적이어서 적어 놓았더군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모든 위대한 발견과 돌파구는 이 두 마디 말에서부터 시작된다.

나는 궁금하다.

-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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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https://www.youtube.com/watch?v=1pmBJLI4kVw

 

<잘 모르지만 클래식 음악 한 곡 선곡하기 시즌 4>를 이어갑니다. 이채훈 <1일 1페이지 클래식 365>에서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을 소개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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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첼리스트 자클린 뒤프레는 1945년에 태어나 1987년 42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천재 첼리스트'로 온 세상의 기대를 모았다. 그녀는 젊었고 첼로 세계의 미래는 그녀의 것이었다.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과 결혼하여 행복의 절정에 도달했다. 그녀는 항상 자신감이 넘쳤고, 큰 소리로 웃었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활달했다.

그러나 불행은 예기치 않게 다가오는 법, 자클린은 26살 때인 1971년 다발성 경화증에 걸렸고, 신경이 마비돼서 첼로를 더 이상 연주할 수 없게 됐다. 남편 바렌보임은 그녀의 곁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계속되는 연주 요청과 세상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사랑하는 바렌보임마저 멀어졌을 때 그녀가 느꼈을 고독, 그 깊이는 짐작하기 조차 어렵다. 하지만 그녀는 마냥 절망에 빠져 있지는 않았다. 1987년 10월 1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후학을 가르쳤고, 첼로 교본을 썼고, TV에 출연하여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격려했다.

독일의 작곡가 겸 첼리스트 토마스 베르너는 오펜바흐의 유작을 연구하다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아름다운 첼로곡의 악보를 발견했다. 떠들썩한 파리에서 유학한 오페레타로 인기를 끌던 오펜바흐가 이토록 슬프고 애절한 첼로곡을 남긴 것은 의외였다. 베르너는 이 곡을 녹음한 뒤 <자클린의 눈물>이라는 제목을 붙여서 자클린에게 헌정했다. 그때가 1986년, 자클린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이었다. 그녀의 운명을 안타깝게 여기는 사람들은 지금도 이 곡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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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항조, 고맙소

https://www.youtube.com/watch?v=PLXTjNEeLvY

 

최근에 알게 되어 반복해서 듣고 있는 곡입니다. 돌아보면, 결혼생활이 무엇인지 알아서 결혼을 한 것이 아니고, 뭣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이란 걸 하고 살다 보니 그게 결혼생활이란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인생의 일들이라는 게 무엇을 알기 때문에 시작하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미스터트롯>의 김호중이 부른 버전도 있지만, 조항조 씨 목소리와 창법이 훨씬 가사 분위기에 맞는 것 같습니다.

노래 가사처럼, 아내를 오랜 세월 고생만 시킨 느낌이 있습니다. 참 미안하고,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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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https://www.youtube.com/watch?v=IAyMtl9FRHI

 

사람의 인연이 소중하다 하지요. 옷깃만 스쳐가는 사이마저도 전생에 수없이 쌓인 인연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그러니, 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전생이 얼마나 켜켜이 쌓인 인연을 쌓은 관계일런지요.

지지고 볶으며 사는 부부 사이일지라도 전생에 쌓은 인연의 두께를 상상해 보면 새삼 참 소중한 사이일 게 틀림없을 테지요.

존경하는 대선배님이 이 노래의 노랫말을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부부는 말할 것도 없고, 태어나서 알게된 많은 사람들이 실은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 중에 만난 그대'일 테지요. 정말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만난 사람들을 참 잘 대해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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