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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11.28
제목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D단조 
첨부파일
 

* 이 에세이는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부장님께서 보내주시는 음악 메일입니다.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D단조>

 

 

 상쾌한 아침 맞으셨는지요? 날이 많이 차졌습니다. 이제 정말 겨울로 접어들 모양입니다. 이번 주중에 12월이 시작되네요. 더 말할 것 없이 2022년은 마무리만 남았습니다. 차분하게 한 해 뒤돌아 봐야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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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D단조>> 

 https://www.youtube.com/watch?v=D5mxU_7BTRA&t=624s

 

<잘 모르지만 클래식 음악 선곡하기 시즌 4>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이채훈 <1일 1페이지 클래식 365>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D단조>를 소개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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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샤인>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은 이 작품을 평생의 과제로 삼는다. 무모할 정도의 연습 끝에 연주에 성공한 그는 정신분열증에 걸려 쓰러져 버린다.

이 곡은 "미치지 않고서는 연주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가공할 테크닉과 에너지와 지구력이 필요한 곡이라고 한다. 피아니스트들은 "이 곡이 두렵다"고 입을 모은다. 아마추어들은 이 곡을 듣는 것만으로도 바짝 긴장하는데, 연주하는 사람은 오죽할까. 라흐마니노프 자신도 "코끼리를 위해 작곡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바로 그 이유로 이 곡은 낭만 피아노 협주곡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걸작으로 통한다.

라흐마니노프는 예술적 감수성과 시적 통찰력 가득한 이 작품으로 피아니스트의 한계에 도전했다. 그는 미국 데뷔 직후인 1909년 11월 28일 월터 담로슈 지휘의 뉴욕 필하모닉과 이 곡을 직접 초연했고, 다흠해 1월 6일 구스타프 말러 지휘로 한 번 더 연주했다. 말러는 "이 곡은 모든 디테일이 다 중요하다"며 예정 시간을 훨씬 넘겨 리허설을 강행했고, 단원들도 전혀 불평하지 않았다.

1928년, 호로비츠가 이 어려운 곡을 아무렇지도 않게 연주하는 걸 보고 라흐마니노프는 놀라서 입을 떡 벌렸다. 그는 한 후배에게 "호로비츠는 이 작품을 통째로 삼켜버렸다"고 말했다. 이 곡에 관한 한 호로비츠의 경쟁자는 호로비츠 자신 뿐이라는 우스개도 있다.

1982, 팔순을 앞둔 호로비츠는 런던 연주회 자리에서 라흐마니노프를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제가 아는 가장 위대한 인간이자 위대한 작곡가며, 위대한 피아니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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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lectric Light Orchestra, Last train to London

https://www.youtube.com/watch?v=mFDif1zFW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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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2009. 10)

아무튼, 명수가 지난 토요일날 트랜스포머 two를 보러 갔다가, 예약이 다른 날로 되어 있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어, 영화를 못 보고 돌아왔답니다. 예약이 잘 안 된 상황과 관련해서, 얘기만 나오면 아내와 내가 낄낄거리는 브러셀 농무관 시절 일화가 있습니다.

농무관으로 재직하던 마지막 해 2006년 6월에 아내의 가장 절친한 친구가 우리 집을 방문했습니다. 일정 중에 아내와 친구 둘이서 프랑스 파리에 가서 1박 2일을 보내기로 되었는데, 여행가면 호텔같은 데를 내가 늘 예약을 하던 패턴과 달리 그 때는 아내가 자기도 잘 한다며 호텔 예약을 했습니다.

파리로 출발한 당일 날, 저는 사무실에서 바쁜 중에 잘 있는지 궁금하여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잘 있지?" 물었습니다. 당연히 잘 있다는 대답을 기대하면서요..

그런데, "아니, 잘 못 있어..호텔 예약이 오늘이 아니고 내일로 되어 있네..다른 호텔들 알아보려는데 분위기 안 좋은 뒷골목이고 그래..😑"

긴급히, 인터넷으로 샹젤리제에 있는 호텔을 하나 예약하고, 아내더러 그리로 가도록 했습니다.

이 건이 내가 아내를 "예약도 제대로 못하냐?"고 놀리는 바로 그 사건입니다.

그렇지만, 그 얘기 하면 바로 강력한 카운터 펀치 날아옵니다. "기차표도 제대로 읽을 줄 몰라 돈 털어넣은 사람이.."

같은 해 4월 경에 장인장모님이 워털루 저희 집에 놀려오셨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네덜란드도 모시고, 파리도 가고 하는데, 연휴기간을 이용해서 영국 구경을 시켜드리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브러셀을 출발해서 런던에 도착하는 고속철도 Eurostar 기차표를 한참 미리 사 두었습니다. 사무실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열차시각 같은 걸 꼼꼼히 안 챙겼는데, 처음에 우편으로 기차표를 받아들었을 때 본 기억에 브러셀 출발 시각 일곱 시 몇 분 런던 도착시각 여덞시 삼십오분이라는 시각이 입력되었습니다.

약간 이상하지 않습니까? 벨기에라는 나라에서 바다 건너 영국까지 가는데 한 시간여 밖에 안 걸린다? 그 마법은 유럽 대륙 서부 국가들과 영국과 한 시간의 시차가 있다는 겁니다. 영국이 표준시가 유럽 본토보다 한 시간 늦으므로, 브러셀에서 런던까지 두 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거죠.

표를 구입하고 그럭저럭 시간을 보냈는데, 마침 사무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표를 유심히 다시 들여다 볼 일이 없다가, 출발 전날 밤이 되어 집에서 표를 보는데, "여덟 시 삼십 오분" , 이 숫자가 눈에 들어오는 겁니다.

막연히, '출발시각이 생각보다 여유가 있네..전에 보기로는 좀 더 빨랐던 것 같았는데' 하면서, 그 시간을 가족들에게 공지를 하고, 그 다음 날 그래도 서둘러 간다고 우리로 치면 서울역이라 할 수 있는 브러셀 미디 역에 7시 반 이전에 도착했습니다.

문제는, 개찰을 하고 기차를 타려고 시간표를 보니, 8시 35분발 기차는 없는 겁니다. 그래서, 역의 직원을 붙들고 물었습니다.

(종철) "8시 35분발 기차는 왜 출발시각 안내가 안 나옵니까?"

(직원) "8시 35분발 기차는 없는데?"

표를 보여줬습니다. 직원이 표를 보더니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8시 35분은 런던 도착 시간이다.."

장인어른, 장모님, 와이프와 애는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아듣지는 못하면서 무슨 일인가 하고 보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 속이 하얘지더군요. 잘못하면 3박 4일의 영국 여행 출발도 못하겠다 싶은 생각에..

얼른 매표소를 찾아가서, "가장 가까운 시각에 런던가는 표가 몇 시 거냐?" 물었습니다. 그리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고도 표는 있더군요. 단, 요금은 다섯 식구해서 약 600유로,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100만원 쯤 되지 않을까요? 단 한 번의 방심으로 인한 실수의 댓가로서는 만만치 않았지만, 어쩝니까, 눈물을 머금고 표를 샀죠..유럽 기차삯이 엄청 비쌉니다. 혹시 유럽서 기차표 받아보시거든 시간표 잘 보세요..ㅎㅎ

이 사건이 아내가 날리는 카운터 펀치입니다. 난 당연히 할 말이 없죠.

유럽 생활이 3년 거의 다 되어가니까 마음 속에 나름 "대충 다 안다."는 자만감이 생긴 게 궁극적인 사건의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 교통사고도 초보운전 시절보다는 자신감이 붙어가는 3년차 쯤에 많이 낸다잖아요..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이 노래를 한 곡 더 틀지 않을 수 없네요. ELO의 Last train to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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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사익, 나그네

https://www.youtube.com/watch?v=db2sKQEzXFs

 

장사익 선생이 박목월 시인의 시를 읊으면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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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와 부패의 차이(2014. 11. 27.)

술 먹는 중이지만, 알릴 건 알려야..

기자 친구 정연근이 물었다. "발효와 부패의 차이가 뭡니까? 쉽게.."

발효식품과장님 김재현 성님이 답한다. "발효는 로맨스고, 부패는 스캔들입니다. 내 맘에 들면 발효요, 맘에 안 들면 부패입니다."

그러면서, 첨언하신다. "그래서, 짠 맛, 단 맛, 신 맛을 다루는 것과 달리, 발효는 과학이 아니라 인문학입니다."

기자 선생이 세 번이나 건배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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