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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1.19
제목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푸치니<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 수 없다' 
첨부파일
 

* 이 에세이는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부장님께서 보내주시는 음악 메일입니다.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푸치니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 수 없다'

 

 

 상쾌한 아침 맞으셨습니까? 싸하지만 너무 춥지는 않은 겨울 공기가 상쾌하다 느낀 아침입니다. 우울증에 대한 처방 중에 '오늘 누군가 한 명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결심을 세우고 실천하는 방법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내 곁의 한 사람 행복하게 하려 노력하다 보면, 지구별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보편타당한 삶의 처방은 없다는 칼 융의 말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타인에게 쓸데없이 충고하려 들지 말고, 자기 길은 자기가 찾아야 한다는 일침 같기도 합니다.

[최대한 합리적으로 검토해서 신중히 선택/결정하겠다는 말은, 과감하게 결정하고 그에 따르는 결과를 감수할 용기가 없다는 사실의 합리화에 불과한 경우가 있다. 세미나 주제 하나 쉽게 못 정하는 지금의 내 모습이 그런 것 같다. 어서 질러야지!]

   

1. 푸치니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 수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cWc7vYjgnTs

 

< 잘 모르지만 클래식 음악 한 곡 선곡하기 시즌4>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이채훈 <1일 1페이지 클래식 365>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 수 없다'를 소개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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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는 "이제까지의 내 오페라는 다 버려도 좋다"고 할 정도로 <투란도트>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1926년 4월 25일, 이 작품의 초연을 지휘한 토스카니니는 '류의 죽음' 장면이 끝나자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푸치니 선생님은 여기까지 작곡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황궁, 투란도트 공주는 자기에게 청혼한 왕자들 앞에 수수께끼 세 개를 내고, 맞히지 못하면 냉혹하게 목숨을 빼앗는다. 칼라프 왕자가 정답 '희망', '피', '투란도트'를 모두 맞히자 공주는 당황한다. 왕자는 공주에게 기회를 준다. "내 이름을 알아맞히면 나를 죽여도 좋다." 공주는 베이징 시내를 샅샅이 뒤져서 왕자의 이름을 아는 사람을 찾아내라고 명령한 뒤 방안에 숨어버린다. 이때 왕자가 '아무도 잠들 수 없다'를 부른다. "빈체로(Vincero, 승리하리라)"란 마지막 대목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꽉찬채로'라고 패러디할 정도로 유명하다. 공주의 첫 아리아 '이 황궁에서(In questa reggia)'는 이방인 남자에게 겁탈당한 뒤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원한을 풀기 위해 청혼자들을 모두 죽이고 있다고 밝힌다.

 

또 한 명의 여주인공 류(Liu)는 칼라프 왕자를 사랑하고 있다. 투란도트에게 진정한 사랑이 뭔지 가르쳐 주려던 그녀는 모진 고문에도 칼라프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자결을 택한다. 푸치니의 '희생적 여인상'인 류는 1908년 음독자살한 푸치니의 가정부 도리아를 모델로 했을 거라고 추측된다. 푸치니의 아내 엘비라는 남편과 도리아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의심했고, 도리아는 결백을 주장하며 목숨을 던졌다. 그녀의 죽음에 평생 죄책감을 느낀 푸치니는 '류'의 고결한 희생을 오페라에 담음으로써 그녀의 명복을 빌고자 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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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urythmics, Sweet dreams

https://www.youtube.com/watch?v=qeMFqkcPYcg

 

고등학생 시절에 꽤나 인기있던 곡입니다. 50대 후반에 뭔 꿈이냐?고도 애기할 수 있지만, 꿈은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진짜 원동력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람은 꿈꾸고 상상하는 것 이상을 할 수 없다고도 하죠. 자기가 그은 선에 자기가 갇히게 되니까요. 애청자님들도 마음껏 꿈꾸고 실현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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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를 던지고 싶은 욕심(2017. 1. 17.)

 

내일 교육원 워크숍을 갖는다. 올해 교육훈련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교육훈련을 내실있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어김없이 원장에게 인사말씀의 시간이 짤막하게나마 주어진다. 무슨 말을 하나 짬짬이 생각하고 있는데, 참고하라고 교육기획과에서 자료를 주고 간다.

조금 뒤에는 만간 출신으로 임용된 전문교육과장님이 '무선응답시스템'을 시범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설명하고 가시길래, 관련과랑 상의해 보라 말을 한다. 교육과정 운영에 <불후의 명곡>이나 <복면가왕>의 버튼식 의사소통 기기를 사용한다는 시도다.

아까부터 생각하던 "변화"라는 주제어가 조금 더 선명해진다. 각 직원이 한 가지씩만이라도 의미있는 작은 변화를 시도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얼음은 바늘로 결만 찾아 잘 때리면 산산이 부서진다. 작은 변화의 시도가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직업공무원의 좋은 품성과 업무처리 태도도 많지만, 과거의 타성에 젖어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건 큰 병폐다. 다행히 교육훈련은 일선 정책현장보다 변화를 시험하기 좋은 곳이기도,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 시도하기...를 말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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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사익, 희망 한 단

https://www.youtube.com/watch?v=iNJW3E_df08

 

장사익 선생은 작곡하는 방법이 참 독특하다죠. 벽에다가 노래말이 될 시를 붙여놓고 그걸 보면서 방안을 왔다갔다 하면서 이리 읊조리고 저리 읊조리고 하다 보면 그게 노래가 된다나요. 노래 제목이 재미나죠, '희망 한 단'. 도저히 나아질 게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바로 희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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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왔다 울고 가는 로마?(2020. 1. 17.)

 

예전에 로마 근무했던 사람들이 남긴 말이 '로마는 울고 왔다 울고 간다.'고 했다는데, 들어올 때는 힘들어서 울고, 나갈 때는 정들어서 아쉬워서 운다나요.

지금 제 느낌으로는 들어올 때 운 거는 맞지만, 나갈 때 울 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저 외국인으로 3년 스쳐가는 여행객으로 살았다는 생각이지요. 뭐 그리 유별나게 정들고 아쉬운 것은 없습니다. 잘 살다 가는데 뭘 그리 아쉬워 한답니까. 어찌 보면 언어도 전혀 안 통하는 곳에서 분투하던 생활을 벗어나게 되는 거라 속이 시원하기도 합니다. 이제 한국 돌아가면 저는 귀를 쫑긋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걸 다 알아들을 수 있고, 일처리도 한국어로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얼마나 속 시원한 일인데요! 물론, 한국에서 맞딱뜨려야 할 녹록치 않은 현실은 있는 거지만, 그건 뭐 한국 사람이면 다 안고 가는 거니까 그러려니 하려고 노력하고 싶습니다.

점심 먹으러 매일 가던 이태리 식당 <안토니오>에 갈 일도 이제 서너 번 밖에 안 남았습니다. 나중에는 파스타가 맛있다고 느껴진다고 했지만, 그래도 매일 파스타만 먹는 생활이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제가 좋은 음식, 한국 국물 음식을 얼마나 좋아하는 데 말이죠!

아무튼, 이태리 생활이 저물어가는 시기의 금요일, 참 괜찮습니다. 참 좋습니다. 저는 금요일엔 모든 게 용서가 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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