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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기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12.24
제목
‘비대면’거래와 품목조직 / 이헌목 
첨부파일
 

2020. 10. 16 농업인신문에 실린 GS&J 감사 이헌목 우리농업 품목조직화지원그룹 상임대표의 글입니다.

 

   

 

‘비대면’거래와 품목조직

 


GS&J 감사 이헌목

( 우리농업품목조직화지원그룹 상임대표)

 

 

 ‘비대면’온라인거래는 코로나19사태 이전에 이미 유통의 주된 흐름이었다. 산업자원부가 매월 중요한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온라인유통업체 13곳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는 업태별 유통비율을 보면, 온라인 45.7%, 대형마트 17.4%, 백화점15.0%, 편의점 18.2%, SSM 3.7%로 온라인거래가 압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유통은 매년 두 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대기업은 하나같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을 통폐합, 축소시키고, 온라인거래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변화에 신중한 농협도 도·소매 사업을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대면거래’의 핵심시설인 도심의 상가에는‘임대문의’안내문이 여기 저기 나붙고, 신도시의 상가는 황량하기까지 하다는 보도다. 여기에 코로나19사태까지 덮치자‘비대면’온라인거래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비대면’온라인거래가 가속화되면, 우리 농산물 생산 및 유통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소비자의 입장에서 온라인거래는 엄청 편리한 거래방식이다. 집에서 휴대폰으로 상품을 고르고, 대금을 지불하면, 집에까지 배달이 되니 얼마나 편리한가? 그렇지만 직접 보지 않고 구매할 때 따르는 불편함도 있다. 배달되어 온 상품이 혹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품을 한다는 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가? 그러나 이 문제도 온라인거래가 활성화되고,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비교적 빠르게 해결되어 가고 있다. 각 업체는 스스로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경쟁업체보다 낮은 가격에 팔려 하고, 반품도 쉽게 처리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각 업체는 좋은 농산물을 확보하기 위해 산지활동을 전개하고, 선별, 세척, 소포장, 가공, 반 가공 등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고, 동시에 상품의 부가가치도 높이는 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다.

 

온라인유통의 가장 큰 특징은‘1등 업체’에의 쏠림현상이 심하다는 점이다. 이것저것 다 알 수 없는 소비자들은‘1등 업체’가 품질과 가격에서 최고의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미국의 온라인거래업체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가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이 그런 이유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온-오프라인 사업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대형유통업체들의 힘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 인적 물적 자원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이들 대형유통업체들은 좋은 원물을 많이 가진 산지조직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전속출하계약을 맺으려 할 것이다.

 

이들 업체는 대량물량을 취급할 뿐만 아니라,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으므로 좀 더 나은 가격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소포장, 반 가공 등 사업영역도 쉽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생산지도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생산자 농민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일부 앞서가는‘온라인 농사꾼’들은“코로나로 타격을 입기는커녕 오히려 혜택을 받았다”는 성공사례도 보도되고 있다. 온-오프라인 대형유통업체와 전속출하계약을 맺은 산지유통조직도 그런대로 괜찮은 가격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대다수 농가들은 전속계약으로 괜찮은 품질의 농산물이 빠져나간 도매시장에서 이전보다 불리한 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산지유통인과의 거래에서도 마찬가지로 불리한 가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대다수 농가들이 사는 길은 오직 보다 큰 산지조직을 만들어 온-오프라인 대형유통업체들과 전속출하계약을 맺는데 있는가? 그렇기도 하지만, 대다수 농가들은 여전히 보다 큰 산지조직을 쉽게 만들지 못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도매시장가격과 산지가격이 내려가면, 전속출하계약을 맺은 산지조직농가들도 낮은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대다수 농가들이 산지조직을 만들지 못하면, 산지조직을 만든 농가들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다.

 

특히, 과잉생산이 되어 가격이 폭락하면, 전속출하계약을 맺은 농가든 맺지 못한 농가든 그 충격을 피할 수 없다. 요약하면, 전국의 같은 품목생산자들이 하나로 협력하여 큰 틀에서 생산을 조정하고, 가격협상을 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가격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시장여건이 어떻게 변하든 생산자 농민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품목별로 하나로 협력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정부가 강한 자조금단체를 육성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할 것이다! 출처 : 농업인신문(https://www.nongupin.co.kr)

 

 

[출처: 농업인신문] 원문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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