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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기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9.15
제목
트렌드 변화 읽고 소비자와 소통하기 / 류왕보  (1)
첨부파일
 

2021. 9. 6 농민신문에 실린 GS&J 이사 류왕보 라이프샐러드 대표의 글입니다.

 

 

 

트렌드 변화 읽고 소비자와 소통하기

 

  

 

류왕보(라이프샐러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져온 충격은 소행성 충돌에 비견할 만하다.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지형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어서다. 일과 삶의 기반이 송두리째 변화하면서 국민 식생활에서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전문 리서치사가 조사한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식생활 트렌드의 변화’를 보면 통찰을 주는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코로나19 이후 식당에선 흰쌀밥을 주로 먹고 집에서는 건강을 위해 잡곡밥을 먹는 경우가 늘었다. 분식 중에선 주로 밖에서 먹는 김밥 소비가 줄었는데 집에서도 해 먹기 쉬운 라면 소비는 재택근무 등 내식 상황이 증가하며 오히려 늘었다.

 

무엇보다 조리하기 쉬운 초간단 메뉴의 취식이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령 한국인의 대표 반찬 중에서도 나물무침보다 상대적으로 조리법이 간단한 오징어채볶음의 취식률이 큰 폭으로 늘었다. 미혼 싱글족, 기혼 무자녀 커플 등 소비층이 재택근무 등으로 내식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조리법이 간단한 메뉴들이 선호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쌀국수와 파스타는 외식으로 먹는 빈도가 둘 다 줄었는데 내식으로 먹는 빈도는 파스타만 크게 늘었다. 여기에서는 내식으로도 준비하기 쉬운지, 외식과 유사한 맛을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고기를 푹 끓여 국물을 우려야 하는 쌀국수와 달리 파스타는 건면과 올리브오일 등으로 간단히 요리할 수 있고 시판 소스로도 일정 수준의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유리했다.

 

음료는 커피가 줄었고 탄산음료는 늘었다. 외식이 줄면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경우도 줄어든 반면 탄산음료는 식사할 때나 간식·야식을 먹을 때 음식에 곁들여 마시는 경우가 늘면서 소비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에어프라이어와 와플메이커가 대중화하면서 이들 도구로 음식을 만들거나 응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감자·고구마 등을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경우가 늘었는데 찐고구마 취식은 오히려 줄어들었고 에어프라이어로 군고구마를 만들어 먹는 빈도는 증가했다. 최근에는 와플메이커가 확산해 누룽지·김치전·떡구이 등 다양한 구이요리를 해 먹는 빈도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먹거리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를 몇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 내식이 늘면서 조리법이 매우 간단한 메뉴들이 각광받고 있다. 둘째, 내식으로도 비교적 쉽게 외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메뉴가 선호된다. 셋째, 푸드 페어링이 쉬운 음료 소비가 늘고 있다. 넷째, 새로운 조리도구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4차 대유행으로 식당 등 자영업이 큰 고초를 겪고 있고, 이는 농산물 소비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던가. 소비 변화의 흐름을 잘 읽으면 피해를 줄이고 잘하면 새로운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 농민과 농협을 비롯한 농업 관련 기관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소비자가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Meal Kit·반조리식품)를 개발하고, 젊은층이 흥미를 가질 만한 간편한 조리법을 인쇄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 지역의 가공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스토리텔링과 디자인·패키지·SNS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우리 농식품업계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면 다행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의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늘 촉각을 세우고 소비자와 즐겁게 소통하며 그들의 마음을 사는 일이다.

 

 [출처: 농민신문] 원문보러가기 

 

ninza295  [date : 2021-09-27]
어떤일보다 그일에 어떻게 대처했냐가 중요하다.
문제의 진단! 그리고 적절한 해결책.
할수있는것이냐 못하는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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