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단경기 쌀값, 현재보다는 4〜5천원 높아질 듯

○ 1월 5일자 산지 쌀값이 10일 전보다 0.2%(316원) 하락한 80kg당 16만 3,280원으로 나타나 작년 10월 15일 이후의 약세가 올 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 산지 쌀값이 연이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작년 10월 5일에는 전년 동기보다 3.1% 낮았으나 12월 5일에는 5.1%, 올 1월 5일는 5.7%로 확대되었다.

○ 작년 쌀 생산량은 424만 1천톤으로 풍작이었다. 정부가 가격하락 방지대책으로 400만톤을 초과하는 생산량을 추가 매입하고 올 단경기(7∼9월)에도 방출하지 않겠다고 발표(2014.11.14일)함에 따라 작년 수확기(10∼12월) 가격이 16만 8,974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시선집중 GSnJ 185, 2014년산 쌀 가격 어떻게 될까?, 2014. 10).

○ 그러나 실제 수확기 평균가격은 이보다 1,627원 낮은 16만 7,34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1차 추가매입량(18만 4천톤)만 매입하고 2차 추가매입량(5만 7천톤)을 12월말까지 매입하지 않은 데 일부 기인하며, 또한 산지 유통업체들이 추가매입분은 결국 단경기에 방출될 것으로 우려하여 수확기 매입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 정부가 작년에 매입하지 못한 2차 추가매입분 5만 7천톤을 추가 매입하고 총 추가매입분(24만 1천톤) 전체를 시장에 방출하지 않는다면 단경기 산지 쌀값은 16만 8,400원이 되어, 수확기 평균가격 대비 0.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 그러나 정부가 2차 추가매입을 하지 않거나, 매입을 하더라도 단경기에 시중에 방출한다면 단경기 산지 쌀값은 16만 7,200원이 되어 수확기 평균가격보다 소폭(0.1%) 낮아질 전망된다.

○ 이 같은 단경기 평균가격은 작년 수확기 11월 가격보다 1,200∼2,300원(0.7∼1.4%), 12월 가격보다는 3,100∼4,200원(1.9∼2.6%) 높고, 올 1월 5일 가격보다도 3,900〜5,100원(2.4∼3.1%) 정도 높아질 것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