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우고기 공급 증
양곡법·농안법 개정과 정
정부·국회가 농가 위해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
브리튼즈 갓 탤런트, 태
유럽의 긴급 식량안보 대
New [319호] ‘농산업 경
“지역농협 협동조합 정
[101] 새만금 식량 콤비나
아름다운 자연 느끼기
GS&J 감성교차
 
Home > GS&J논단 > 에세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4.22
제목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진영논리로 핍박받은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 
첨부파일
 

* 이 에세이는  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 김종철 본부장님께서 보내주시는 음악 메일입니다.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진영논리로 핍박받은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

 

 

 *오늘은 2년전 쯤의 음악편지를 revival. 에구, 게을러져서 어쩌나 싶다가, 그럴 때도 있지 싶다가 합니다.*

-----------------------

상쾌한 아침 맞으셨는지요? 어제 비가 내려 공기가 촉촉하고 기온도 높지 않아 쾌적한 느낌입니다.

예전에,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라던 때도 있었고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생각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요 며칠, 어서 시간이 갔으면..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생각이 '지금 여기'를 누리는 데 장애물이 되죠. 시간은 알아서 가라 하고 그저 'Carpe diem'하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신중현과 애드훠, 커피 한 잔

https://www.youtube.com/watch?v=YOA0mxmSfsM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음악을 고르는 것이 제 아침 ritual 중의 하나입니다. 아주 행복한 시간이지요.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영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떨까요. 대학 시절 사귀던 여학생에게 바람 맞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처럼 휴대전화나 메시지로 연락이 되지 않는 시절, 아무 연락없이 오지 않는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어리석은 청춘, 그것도 지금은 그저 웃음나는 과거일 뿐입니다. 젊으니까 그런 기다림도 바람맞음도 경험할 수 있는 일이지요.

하필 바람맞던 그 날, 친구 녀석들이 약속 장소에 소위 '껌팔러' 오겠다고 해서 내 바람맞는 현장을 목격하던 기억도 지금은 재미난 추억이라고 할 수 밖에 없네요. 

---------------------------------------

      

 2. 김현식, 봄여름가을겨울

https://www.youtube.com/watch?v=gSuu7dOfFuM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곡을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의 우승자 류정운 씨가 소환했습니다.

김현식 씨의 많은 히트곡들과는 결이 많이 다른 이 노래는 그 당시 의무적으로 음반에 수록해야 했던 '건전가요'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건전가요마저도 매력적인 곡으로 만들고 말았던 김현식의 보컬은 정말 일품인 것 같습니다.

가사도 단순하기 짝이 없는데, 정말 목소리가 살린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류정운 씨 버전도 꽤 멋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dfhsL5egNs

 

---------------------------------------------

   

3.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

https://www.youtube.com/watch?v=z9ZZ_4Jcrx4

 

서태지의 시대를 열어 제낀 곡 중 하나죠. 사실 저는 서태지의 음악을 잘 모르긴 하지만 <하여가>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이 노래의 등장은 한국 대중가요의 몇몇 분수령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는 얘기도 많이 봤습니다.

대중가요에 태평소(날라리) 소리가 날아든 건 이 곡이 처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매력 넘치는 곡입니다.

오늘도 약간 게으름이 나서 음악편지 쉴까 하다가,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얘기 읽고서 후다닥 씁니다.

----------------------------------------------

  

4. Anton Bruckner: Sinfonie Nr. 7 mit Günter Wand (1999) | NDR Elbphilharmonie Orchester

https://www.youtube.com/watch?v=GUEoSGKWYGI

 

잘 모르면서 클래식 음악 한 곡 고르기는 오늘도 이어집니다. 브루크너는 마흔 네 살이던 1868년 음악의 도시 빈에 들어가 이때부터 교향곡 작곡에 집중했다고 하는데, 당시 작곡가들의 수명을 생각하면 뒤늦은 나이에 날고 긴다는 음악가들의 각축장에 뛰어든 것이었고, 빈의 주류 음악가들은 안스펠덴 출신의 촌뜨기를 대놓고 '듣보잡' 취급을 했다고 합니다.

브루크너는 주류 사회를 비집고 들어갈 만한 세련된 매너와 화술을 전혀 갖추지 못한 그야말로 '촌사람'이었다고 하네요. 당시 음악계는 브람스를 지지하는 정통주의자들과 바그너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찬양하는 두 진영으로 나뉘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는데, 브루크너는 우직한 바그너 신봉자였고 반대파로부터 험한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더 클래식>의 저자는 적어도 교향곡이라는 장르에 국한해서 보면, 브루크너는 당대에 활약한 브람스를 능가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네요. 브람스의 교향곡이 회색빛 우울함을 주조로 삼고 있는 반면, 금관악기를 전면에 내세운 브루크너의 교향곡들은 훨씬 찬란한 음색을 구사하고 있다나요.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은 1884년 라이프찌히에서 초연되었는데, 브르쿠너의 기록에 의하면 "박수 소리가 15분 동안 끊이지 않았다." 고합니다.

뭐, 음악은 듣는 것이지 읽은 것이 아니니, 잘 감상해 보렵니다.   

  

댓글
아이디 비밀번호

다음글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늘 맑기만 하면 사막이 되어 버린다
이전글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