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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6.10
제목
[북유럽여행기7] 실패를 진열해 놓은 바사박물관 
첨부파일
 

이 여행기는 GS&J 회원회 회장이신 윤여임 대표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윤여임의 2012 북유럽여행기(7)  

 

 

 

실패를 진열해 놓은 바사박물관  

 

   

 

   점심은 카크네스탑Kaknastornet이라 불리는 방송송신타워의 스카이라운지 식당에서 먹었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땅 위에는 말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비 내린 뒤 전망은 유유자적하고 깔끔하였다. 음식은 어찌나 맛있었던지 에피타이저부터 아이스크림 후식까지 깨끗이 다 먹었다. 북유럽에는 베리가 많아 잼이나 생으로 요구르트 등에 곁들여 먹는데 새콤하고 달콤한 것이 맛이 일품이다. 또한 메쉬포테이토 요리나 맥류로 만든 빵은 참으로 맛있었다. 통밀빵은 우리나라에서는 맛볼 수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맛이 좋았다. 스웨덴은 도심을 벗어나면 귀리와 밀, 보리밭과 감자밭이 죽 이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배도 부르고 날이 개니 기분은 날아갈 듯하다. 음식 텃이 심해 외국에서 기분 좋게 배부른 것은 좀처럼 하기 힘든 경험이니 말이다.

 

   

  바사박물관은 지배자의 헛된 욕망이 낳은 실패의 결과를 진열해 놓은 곳이다. 거북선 2배 크기의 4층짜리로 바사왕실 전함인 바사호는 1,000그루의 나무를 써서 1628년에 건조하여 진수시켰으나 처녀항해 30분 만에 가라앉은 어처구니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뻘속에 박혀 있던 것을 인양하여 17년 동안 복구해 지금의 형태를 완성 해 놓았다고 한다. 신교를 옹호하는 구스타프 아돌프 2세는 30년 전쟁 중에 구교인 가톨릭세력을 내몰기 위해 배를 만들었지만 과학보다는 인간의 탐욕이 앞선 결과 결국 비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배의 앞머리에 만들어서 붙인 사자는 꼬리만도 2미터나 된다고 하니 배의 무게가 얼마나 엄청났을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배 모형에 붙은 장식들을 살펴보면 실물이 얼마나 화려한지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배는 아름다움 보다는 물에 떠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운다. 어두컴컴한 바사 박물관에서 나오니 햇살에 빛나는 맞은 편 민속박물관의 자태가 더욱 아름답다. 호수에는 하얀 배들이 떠 있고 비가 그치고 청명한 하늘에 구름이 낭만적이다. 우리는 스웨덴 여행의 백미라는 구시가지 감라스탄을 향해 갔다. 시간이 없었다. 버스 운행 시간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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