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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6.24
제목
[북유럽여행기8] 아쉬운 감라스탄 (Gamla Stan) 
첨부파일
 

이 여행기는 GS&J 회원회 회장이신 윤여임 대표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윤여임의 2012 북유럽여행기(8)  

 

 

 

아쉬운 감라스탄 (Gamla Stan)  

 

   

 

   스웨덴 관광의 백미라고 하는 감라스탄은 760여 년 전에 육성된 스톡홀름의 구시가지다. 감라스탄은 에스토니아 탈린의 거리처럼 사람들로 북적댔다. 감라스탄은 굉장한 기대를 했으나 탈린의 어떤 분위기랄지 유럽의 다른 도시의 작은 광장들과 느낌이 비슷했다. 아기자기한 광장을 둘러싼 뾰쪽 지붕의 건물들과 좁은 거리들을 돌아다니며 거리의 악사를 만났다. 아리따운 북구의 미인이 악기를 두드리며 노래를 하는데 그녀의 사정은 상관없이 관광객인 내 눈에는 낭만적이고 감동적이기만 하다.

 

 

 금빛 반짝이는 십자가를 단 작은 교회와 작고 예쁜 가게를 기웃거리기도 하였다. 광장 벤취와 카페에는 역시나 해바라기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아 아름다운 광장의 카페에서 차한잔 마실 시간이 주어지질 않았다. 광장 한 켠의 노벨 박물관도 안으로 들어가 볼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Nobel Museum은 노벨상에 대한 내력이나 수상자 면모 등을 살펴 볼 수 있다는데 한정된 시간에 거리를 둘러 볼 요량으로 들어 가 보질 못해서 아쉬웠다. 감라스탄의 건물들은 사이좋게 어깨를 붙이고 있어 더 아름다웠는데, 그것은 건축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작은 건물의 층수를 높이면서 무너질까봐 어쩔 수 없이 붙여 지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때론 부족한 것이 가져오는 좋은 점도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다.

 

 

 

 

 이렇게 아름답고 낭만이 가득한 거리가 원래는 사람들을 처형하는 공간이었다는 설명이 서글프다.

 우리는 이제 노르웨이로 가기 위해 일단 칼스타드까지 가야만 한다. 칼스타드는 스톡홀름에서 약 네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거리다. 그런데 일정은 우리 중심이 아니라 철저히 버스기사의 운행시간과 휴식 시간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다소 무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것은 북유럽 국가 어디서나 마찬가지인데 지구상에서 최고의 복지를 실현하는 국가답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전시간이나 바사박물관 시간을 조금씩만 절약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슬그머니 지나갔다.

  

 

 칼스타드의 Scandic Karlstad City 호텔은 아주 고즈넉하고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철시를 했는데도 불을 켜 놓은 상점의 불빛이 초저녁 같은 느낌을 준다. 저녁을 먹은 후 산책을 하고 돌아와 저녁에 치러지는 월드컵, 한국과 일본의 3-4위전을 볼 수 있는지를 호텔에 타진하여 로비에서 TV를 중심으로 모여 앉았다. 말을 몰라도 경기를 감상하는 데는 별지장이 없었다. 초반부터 끌려가면서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우리 팀이 박주영의 선제골에 그만 호텔이 떠나가라고 환성을 올렸다. 전반전만 중계를 해 준 탓에 경기 결과는 그 다음 날이나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다음 날, 여행와서 처음으로 집으로 전화를 했는데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축구이야기만 했다. 이래저래 스웨덴에서의 마지막 밤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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