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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5.10
제목
[북유럽여행기5] 세상을 배안에 담다 -크루즈체험 
첨부파일
 

이 여행기는 GS&J 회원회 회장이신 윤여임 대표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윤여임의 2012 북유럽여행기(5)  

 

 

 

세상을 배안에 담다 -크루즈체험  

 

   

 

   유럽 여행의 묘미 중에서 하나를 들라면 국가간 이동을 버스나 비행기로 하지 않고 크루즈로 한다는 것을 들 수가 있을 것 같다. 우리가 탄 탈린크(TALINK)는 실야라인, DFDS와 함께 대표적인 발틱해 크루즈선으로 꼽힌다. 탈린크에 들어서는데 한사람씩 사진을 찍어 주는 재미있는 행사가 있다. 순간 당황해 어정쩡한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재밌다. 나중에 사진이 맘에 들면 찾으면 된다고 일러 주었다. 인도에서 당신은 정말 뷰티플하니 원달러를 내고 사진을 찍으라고 쫓아다니던 사진사의 애원을 묵살 한 것이 후회가 되어 이번에는 꼭 사야 하리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결국 사진을 또 못 샀다. 가격이 10유로, 즉 15,000원이었다. 컴퓨터에 화면을 띄워 놓고 돈을 내면 인화해 주는 방식이었다.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이었다.  

 

 

 

 

  우리는 바다가 보이는(seaside view) 방에 짐을 풀고 식사를 하러 갔다. 시사이드 뷰는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예약이 금방 차는 모양이라 특별히 배려 해 준 주최 측에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통로에 있는 방은 낮이라도 조명을 켜지 않으면 암흑의 작은 공간일 뿐이었다. 맞은 편 방속을 보고 나니 숙소에서 작은 창으로 바라다 뵈는 해안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더 귀하게 느껴졌다.

 

   선상뷔페 식당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저녁 여덟시가 다 되어가는 데도 해는 아직도 지칠 줄 모르는 빛을 발하고 있었다. 유유히 흐르는 선상에서 맥주나 와인을 한 잔씩 하며 천천히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배에는 바와 카바레, 디스코텍 등의 위락시설은 물론 면세점과 사우나까지 고루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두고 있었다. 크루즈안에서 사우나를 체험하였다. 비용은 5유로다. 비록 아주 작은 사우나장이지만 사우나를 체험하고 나니 북유럽에 있다는 것이 더욱 실감이 났다.

 

  사우나를 마치고 열시가 가까워 오자 하늘은 연한 잉크빛으로 물들어 갔다. 갑판으로 올라가니 잉크 빛 하늘아래 은은한 배의 불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으로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바람은 약간 찬기가 느껴질 정도로 불어왔고 잉크빛 하늘에 드리워진 짙푸른 구름이 수평선과 맞닿아 있었다. 내해를 운항하는 때문인지 풍경이 스치지 않는다면 배가 움직인다는 느낌이 별로 없을 정도로 배는 평화롭게 나아갔다. 연안을 따라 작고 예쁜 집들이 지나갔다. 별장이라는 설명이 제일 어울렸다. 잔잔한 연안에 작은 집 앞에는 앙증맞은 더 작은 집이 있는 것은 아마도 사우나실일 거라고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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