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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5.27
제목
[북유럽여행기6] 스톡홀름의 아름다운 풍정 
첨부파일
 

이 여행기는 GS&J 회원회 회장이신 윤여임 대표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윤여임의 2012 북유럽여행기(6)  

 

 

 

스톡홀름의 아름다운 풍정  

 

   

 

   스톡홀름은 통나무(stock)와 섬(holm), 즉 통나무 섬이라는 뜻이다. 숲도 많고 호수도 많은 스톡홀름은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시내 곳곳은 어디서나 작은 호수들을 만날 수 있다. 호수에 떠 있는 배들과 깔끔하고 고풍스런 도시의 풍정은 인간의 시각을 통한 즐거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절감하게 한다. 이것은 비단 이곳 뿐 아니라 북유럽 여행 내내 이어졌다. 스웨덴은 1200년경에 덴마크가 도시를 건립한 후 독일과 스페인, 폴란드, 러시아의 지배를 받다 이차대전후에 소비에트 연방에 편입된 후 1991년에야 독립을 한 나라다. 유럽의 관광도시로 선정되었고 이산화소를 가장 적게 배출 하는 도시이며 겨울이 길지만 여름에도 25도 이상 올라가지 않은 쾌적하고 공원이 많은 명품 도시다. 북구의 베네치아로도 불리는 스톡홀름은 발틱해와 호수가 만나고 이 지역의 운하개발은 우리나라 사대강사업의 벤치마킹을 했다고 현지가이드가 설명한다.

 

 스톡홀름 시내에선 여남은 명이 탈 수 있는 이륜마차가 눈에 띄었는데 대중교통은 모두 대체 에너지(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운행 된다고 한다. 이 지역은 암반 지형이라 석조건물이 많고 산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러웠던 것은 시청사 건물이었다. 스웨덴의 시청사 건물은 200명의 시청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일터임과 동시에 노벨상 연회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800만개의 붉은 벽돌을 입힌 시청사 건물은 외관부터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고딕풍의 창문과 비잔틴스타일의 금빛 장식은 물론 100미터가 넘는 탑까지, 1923년에 완성되었다는 시청사는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았다. 중후하고 아름다운 건물 앞의 작은 공원과 호수가 한데 어우러져 주변경관도 아름다운 것은 물론 내부는 말할 것도 없었다.

 

  시청사에는 노벨평화상 시상(노르웨이에서 개최)을 제외한 나머지 노벨상 시상식이 개최되는 블루 홀이 있다. 명칭은 블루홀이었지만 색채는 중후한 벽돌색과 금빛이었는데, 하늘색을 본 따 푸른색 페인트를 칠하고 싶었지만 벽돌색과의 조화가 어려워 대신 하늘을 들여 놓을 수 있는 창으로 대체 하였다고 한다. 정말 천정가까이에는 내부의 우아하고 웅장한 색감을 전혀 해치지 않으면서도 푸른 하늘이 잘 보이는 창을 내어 구름이 유유히 흘러가는 하늘이 보였다. 블루홀에는 아주 유명한 오르간이 있다. 전 세계에서 두 대 밖에 없다는 오르간(한대는 오스트리아에 있다고 함)은 연주를 하면 소리가 7초 만에 되돌아오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평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홀에서는 1분 30초면 결혼식을 마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의사당의 천정은 바이킹의 배모양을 본땄다고 하는데, 그림이나 조각, 조명까지도 잘 어우러지는 흡족한 건축물이다.

 

 

 

  시청사에 있는 무도회장은 황금방으로 일컬어지는데 1,800만 개의 황금 모자이크로 갖가지 그림들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그곳에는 스페인 출신의 미국기계 기술자였던 존 에릭손을 거려 넣기도 했는데, 그는 미국에서 스쿠르가 장비된 전함을 최초로 설계하여 남북전쟁당시 북군에게 승리를 안겨준 기술자라고 한다. 북유럽 최고의 건축미를 자랑한다는 스톡홀름 시청사 내부를 둘러 본 뒤 만감이 교차했던 것은 새로 건립하는 서울 시청사 때문이었던 것 같다. 외관부터 주변과 어우러지질 않아 완공되기 전부터도 말이 많은 서울 시청사를 생각하면서 우리는 왜 서울 시내에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것인지 맘이 착잡하기 조차 했다.

 

 

  이렇게 시청사 건물이 다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은 일단 스웨덴의 전체 인구는 약900만 명 정도로 우리 서울시 인구보다 적으면서도 면적은 넓으니 맘 놓고 시청사를 그렇게 개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러나 누구나 맘에 들어 하는 그런 건물을 지을 수는 없는 것인지 의아하다. 서부간선도로를 지나다 서울 쪽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구청 건물을 보면 외면하고 싶어진다. 무지막지한 철제 기둥 위에 역마름모꼴의 유리벽 건물이 올려져 있는데, 그 건물을 볼 때마다 서글픈 마음이 들곤 한다. 물론 그곳만 그런 것은 아니다. 하나같이 똑같이 서둘러 지어대는 농촌의 마을회관이나 편의시설은 여기가 거기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이 비슷한 것 투성이다. 이것은 해외여행을 다니며 종종 느낀곤 하는 열등감이다. 이것은 서둘러 자기 손으로 뭔가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조급함 때문인지, 예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북유럽은 디자인의 나라라는 것에 걸맞게 서둘러, 조잡하게 경관을 해치는 건물이나 주변 장식들을 한 흔적은 보기가 힘들다. 하나하나 공들여서 짓고 꾸민 흔적이 역력하다. 스페인은 기술 특허면에서도 우수하다. 컴퓨터 마우스와 지퍼, 우유 등을 포장하는 테트라 팩이 스웨덴의 특허기술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시청사를 둘러보고 나오니 먹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안심할 수 없는 날씨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날씨라 우산을 차에 가지고 다녔는데 안 들고 내리는 탓에 결국은 웃옷을 벗어 머리에 쓰고 버스까지 뛰어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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